가을과 라떼 ..☕️🤎 - Image 1

가을과 라떼 ..☕️🤎

Posted
Oct 11, 2026
Dallas, TX
조회 497관심 16댓글 10
햇살
햇살
6일 전
튼튼보리
상세설명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번째 봄이다“

알베르카뮈 작가님께서 하신 말을 아시나요ㅎㅎ 저는 이 문장이 참 예뻐요 💕 날씨가 너무 좋은 요즘, 텍사스에도 가을이 온거 같지요 ㅎㅎ

사람의 눈에 낙엽은 땅으로 지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뿌리로의 비상이라고 해요ㅎㅎ

자신이 태어난 가장 처음의 나무 뿌리로 돌아가, 다시 봄의 거름이 되어준다고

저희가 지나온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가고, 누군가 떠나가고, 사랑했던 무언가와 작별할 때에도 그저 시들어가는 마지막이 아니라,

오히려 떨어지기 직전 가장 짙은 색을 띄는 낙엽처럼 !

우리의 삶이 끝을 향해 갈 때 가장 밝게 빛을내다가, 뿌리로 낙화하여 다시 피어나기 위한 튼튼한 거름이 되어주는 거에요ㅎㅎ

시듦이 아니라 두번째 봄이 되어 다시 피고 또 지고 거름이 되어 또 피고 또 지고@ 🌱🌻🍂

이렇게 생각하면 저는 매 번 지나가는 한 해 한해가 참 아름다워요. 거름이 쌓이면 쌓일 수록 저는 더 튼튼하고 커다란 나무가 되어가는 거니까요 🌳

그런데 !!! 사실 저는 위에 쓴 글과는 다르게 지나가는 한 해를 잘 못 놓아주어요ㅎㅎ 🙇🏻‍♀️

올해가 끝나기 전에 무언가 하나라도 더 해내야 할거 같아,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 🥺 또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더 챙겨주지 못한거, 제가 잘못했던 일들, 제가 미루어 결국 하지 못한 일들 등등 반성하고 또 반성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습니댜 ••🥲 (또르르..)ㅜ

그래도 저는 내일 또 집 앞에 귀여운 다람쥐들을 보면 기분이 금세 나아져, 여전히 남은 올해를 잘 살아내고 싶어질거에요 ㅎㅎ😳

아무튼요ㅎㅎ 다들 아쉽고 자책하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고, 온전한 거름되어 다시 예쁘게 피어날 날을 기대하면서 올해도 잘 보내주시기를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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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일요일오전6일 전

읽다보니 커피 한잔 하고 싶어지네요 ㅎㅎ

햇살
햇살5일 전

@일요일오전 ㅎㅎ 그걸 노렸는데 성공햇다 -!!! ☕️🤎

달라
달라스출근맘6일 전

올해 벌써 두 달 남았다는 게 믿기질 않아 ㅠㅠ

햇살
햇살5일 전

@달라스출근맘 맞아요 ㅜㅜ 시간이 참 빠르지요 🥹 저희 남은 두달 진짜 꽉 채워서 누려요 !!💕

쭈니
쭈니네6일 전

연말만 되면 저도 괜히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햇살
햇살5일 전

@쭈니네 🥺그쳐•• 저만 그런게 아니었다니ㅎㅎ 우리 열달 동안은 열심히 달려왔으니까 남은 두달은 조금 천천히 가보기로 해요ㅎㅎ☺️

난거
난거름6일 전

누군가의 거름이 되어주고픈 한 사람

햇살
햇살5일 전

@난거름 얼마나 튼튼한 거름을 쌓으셨길래 이런 따뜻한 마음이 드시는건가요 ㅎㅎ🥰

한줄
한줄감동3일 전

이 한 줄에 다 있네..

글렌
글렌뷰피아노1일 전

ㄴ 거름 되는 것도 아무나 못하죠..